여름이 무섭다…암내가 심한 ‘액취증’

땀 분비가 많아지는 여름, 특히 겨드랑이 사이에서 새어나오는 악취 때문에 고민이 있다면 액취증을 의심할 수 있다.

액취증은 겨드랑이의 땀샘 중 한 종류인 아포크린샘에서 분비되는 물질이 피부 상재균인 그람 양성 세균에 의해 분해되면서 악취가 발생하는 질환이다. 단순 땀 냄새와는 다른 점이 있다.


▲ 픽사베이


액취증이 있는 사람은 악취는 물론 겨드랑이가 닿는 속옷이 노랗게 착색된다. 이는 아포크린선에서 과다 분비된 땀의 성분과 관련이 있다.

아포크린선에서 분비되는 땀은 지질, 중성지방, 지방산, 콜레스테롤 등 여러 가지 물질이 함유돼 있기 때문에 마찰 부위에 착색이 발생하는 것이다.

예방을 위해서는 통풍이 잘 되는 넉넉한 옷을 착용하고 천연섬유의 속옷을 자주 갈아입는 것이 좋다. 또 겨드랑이에 파우더를 뿌리는 등 건조한 상태를 유지하면 좋다. 약용 비누 등을 이용하고, 털이 많다면 제모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단, 보존적 치료로도 완화되지 않는 경우 수술 치료 등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저작권자 ⓒ 한국건강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