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꼽 때, 파면 안 되나요?

누구나 가지고 있는 배꼽의 관리법을 알고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18일 전문가에 따르면 배꼽은 탯줄이 떨어지면서 남은 일종의 흔적기관이다. 특별한 기능은 없다.


▲ 픽사베이


배꼽에 대한 속설 중 하나는 배꼽 때를 굳이 닦아낼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이는 사실이 아니다. 배꼽에 낀 때는 피부의 각질과 땀, 유분, 옷에서 나온 섬유가 피부의 박테리아나 효모와 엉겨 붙은 것이다. 배꼽의 주름이 많을수록 또 모양새가 오목할수록 세균과 박테리아가 번식하기 쉽다.

대부분의 배꼽 때는 샤워 중에 저절로 씻겨나간다. 그러나 오목한 모양의 배꼽이라면 속에 낀 때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비누칠을 한 뒤 가볍게 닦아주는 것이 좋다. 여기서 명심해야할 점은 손으로 파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배꼽은 약한 조직으로 이루어져 있어 쉽게 상처가 나고 염증이 발생한 가능성이 높다.

한편, 배꼽에서 진물이 나올 때는 배꼽 피부 속으로 감염이 진행된 경우를 의심하고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저작권자 ⓒ 한국건강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