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현의 ‘호흡’] 수험생을 위한 호흡

이제 다음 주면 수능입니다.


수능 날이 다가오면 ‘시험불안’ 증상 때문에 수험생의 긴장과 불안이 극대화됩니다. 수험생뿐만 아니라 시험 기간만 되면 평소 잘해 오던 것도 기억이 나지 않고 긴장과 불안이 커지는 심리적 스트레스 증상이 나타납니다.

해마다 입시 경쟁으로 인해 과도한 불안감이 생기고 그로 인해 제대로 실력 발휘를 못해 좌절하는 수험생이 많습니다.


▲ 이소현 힐러스 대표이사

중요한 시험일수록 어느 정도의 불안은 자연스러울 수 있으나 그 정도가 지나칠 경우 심신이 불안해지며 마치 머릿속이 멍해져서 집중이 되지 않는 ‘블랙아웃’ 현상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몸과 마음을 안정시키고 집중력과 기억력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해서는 긴장과 불안을 안정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선 불안한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며 오히려 긴장감은 집중력을 높여 주어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눈을 감고 심호흡을 크게 천천히 하는 호흡운동을 하면 불안한 마음과 걱정, 잡생각들을 없애는데 도움이 됩니다. 불안할 때, 뇌에서 신경물질이 분비되고 심장박동이 빨라지게 되는데 호흡으로 이것을 느리게 만들어 뇌를 안정시키는 것입니다.

코로 숨을 천천히 깊게 들이 쉬고 내쉬는 복식호흡을 크게 두 번하는 방법으로 진행하며 이 때 모든 생각을 호흡에만 집중해 호흡이 점차 안정돼 가고 있다고 생각하세요.

이러한 이완 훈련은 생활에서 반복적으로 연습돼 있을수록 짧게 시행해도 큰 효과를 볼 수 있으므로 평소에 호흡에 신경 써서 습관화 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험생들은 장기간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있어 호흡 상태가 바르지 않습니다. 대부분 얕은 흉식 호흡을 하고 있는데 이 호흡이 지속되면 몸의 긴장이 가중돼 더욱 피곤해지기 때문에 피로감을 줄이고 집중력을 강화시키기 위해서 깊은 심호흡을 연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능 당일에 마음을 차분하게 하기 위해 5~6회 심호흡을 하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바른 자세에서 심호흡을 하고 한 호흡마다 숫자 하나씩을 10부터 1까지 세어나가며 마음을 안정시키면 시험장에서 집중력을 높이는데 유용한 방법이 될 것입니다.

2021년도 수능시험이 얼마 안 남았습니다.

올해도 코로나 19로 수험생은 물론 방역당국 등 모두가 긴장을 가지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제까지 준비한 실력을 잘 발휘할 수 있도록 컨디션을 최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생활리듬을 시험 당일 일정에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시험시간에 맞춰 일어나는 시간과 식사시간을 조절하면 최대한 자신의 컨디션을 조절하여 시험을 치룰 수 있을 것입니다.

중요한 날인만큼 수능일이 다가올수록 긴장이 커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서두르지 말고 최대한 여유를 갖도록 노력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인스턴트나 밀가루 가공음식은 소화불량에 걸리기 쉬움으로 가급적 피하고 소화가 잘되는 음식으로 규칙적으로 식사를 하는것이 컨디션 유지에 좋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조금씩 호흡훈련을 하면서 건강관리 잘하셔서 수능 당일 준비한 능력을 모두 발휘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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