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멍이 잘 드는 이유는?

혈관 건강이 좋지 않은 사람은 피부에 멍이 잘 들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의료계 관계자에 따르면 멍은 의학적 용어로 자반이라 하며 신체에 외부 충격을 통해 모세혈관이 손상을 입어 피하출혈이 발생하면 나타나는 증상이다. 멍이 생기는 주된 원인은 타박상 등의 외상이다.


▲ 픽사베이


멍은 피부가 얇고 혈관을 보호하는 진피층이 약할수록 쉽게 발생한다. 따라서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젊은층보다는 노인층에서 쉽게 관찰될 수 있다.

위의 해당사항에 속하지 않아도 멍이 잘 든다면 혈관 건강을 의심해볼 수 있다. 혈관 건강이 좋지 않으면 혈액이 쉽게 빠져나와 피하출혈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혈액이 밖으로 새는 것을 막는 혈소판에 문제가 생겼을 때도 멍이 쉽게 발생한다. 이는 혈소판 기능을 약화시키는 아스피린을 장기 복용하거나 피부 탄력조직 및 표피세포를 감소시키는 스테로이드 연고를 장기간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한편, 멍을 빨리 없애기 위해서는 낮은 온도로 해당 부위의 모세혈관을 수축해 혈액의 확산을 막고 멍의 범위를 넓히지 않도록 멍이 생긴 첫 24시간 동안 손상 부위에 냉찜질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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