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총리 “29일부터 동네 병‧의원 중심 의료체계 전국 확대”

오는 29일부터 ‘동네 병‧의원 중심의 검사·치료 체계 전환’이 전국으로 확대된다. 설 연휴 이후 2월 3일부터는 전국의 호흡기 전담 클리닉 431개소와 지정된 동네 병·의원으로 확대 실시된다.

26일 김부겸 국무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 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겸 안전상황점검회의에서 “오늘(1월 26일)부터 ‘동네 병‧의원 중심의 검사·치료 체계 전환’이 시작된다”며 “오미크론 확산세가 뚜렷한 광주, 전남, 평택, 안성 등 4개 지역의 43개 의료기관이 참여한다”고 말했다.

▲ 김부겸 국무총리. 국무총리비서실 제공


김부겸 총리는 이어 “1월 29일부터는 이러한 체계 전환이 전국으로 확대된다"며 "우선 전국 256개 선별진료소에서 신속항원검사가 가능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설 연휴 기간 빈틈없이 준비해 2월 3일부터는 전국의 호흡기 전담 클리닉 431개소와 지정된 동네 병·의원으로 확대 시행하겠다”며 “의료계의 적극적인 호응과 참여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가까운 병·의원에서 코로나 진찰‧검사‧치료가 함께 이뤄지면 우리는 오미크론에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보건소도 확진자 선별 관리 업무 부담을 한층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오미크론의 본격적인 확산이 현실화되면서 지난 주말 우세종화 이후 며칠 만에 하루 확진자 수가 1만 3000명을 넘어섰다.

김 총리는 “안일한 대처는 금물이지만 과도한 불안감에 휩싸일 필요도 없다”며 “정부는 고령층 3차 접종률을 높이고 병상을 확충하는 한편 먹는 치료제를 도입하는 등 오미크론에 미리 대비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제부터는 방역의 최우선 목표를 위중증과 사망을 줄이는데 두고자 한다”며 “국민들이 오미크론에 대해 막연한 불안감을 느끼지 않도록 상세한 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하고 행동요령도 명확하게 안내해 드리겠다”고 말했다.

오미크론의 파고를 잘 넘기려면 정부의 방역 개편 이상으로 국민의 방역 참여가 필요하다는 점도 재차 강조했다.

김 총리는 “이번 설에는 가능하면 고향방문을 자제해 주기 바란다”며 “특히 본인과 부모님 중 어느 한쪽이라도 3차 접종을 마치지 못한 경우에는 만남을 미뤄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했다.

이어 “불가피하게 고향을 방문할 경우 그 전에 3차 접종을 마쳐 주시고 출발 전 진단검사, 대중교통 이용자제, 휴게소 체류시간 최소화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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