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긋불긋한 우리 아기 엉덩이…기저귀는 갈았나요?

연약한 아기의 피부는 특히 요즘처럼 더운 날 자극을 받기 쉽다. 특히 기저귀를 차는 아기는 ‘기저귀 발진’의 발생 위험이 커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기저귀 발진으로 불리는 피부염증은 주로 습기와 피부 마찰로 인해 나타난다. 더운 날씨 탓에 기저귀를 찬 부위에 땀이 많이 나고, 그로 인해 습해진 환경이 지속돼 피부가 짓무르는 것이다.


▲ 픽사베이

이렇게 자극을 받은 피부 상태에 대소변 등 외부 자극 물질에 노출이 되는데, 염증의 발생 외에도 나아가 칸디다 같은 곰팡이가 번식할 수 있다.

초기에는 붉은색의 울긋불긋한 피부 병변이 나타난다. 이어 증상이 심해지면 진물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가려움증을 동반한다. 이러한 증상들은 기저귀가 닿는 부위인 하복부, 치골 등에 특징적으로 발생한다.

염증이 생긴 뒤라면 파우더 사용은 금물이다. 염증 부위에 닿은 파우더가 진물과 뭉쳐 피부를 자극하거나 세균 감염을 일으킬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올바른 치료방식을 찾아야 한다.

예방을 위해선 기저귀를 자주 교체해야 한다. 수시로 기저귀를 확인해 피부가 대소변에 장시간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또한 기저귀를 교체할 시 청결을 위해 깨끗하게 닦고 완전히 건조시키는 과정이 필요하다. 더불어 통풍을 위해 너무 꽉 조이지 않도록 조절해 채워주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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