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주질환’ 방치하면 치아 상실 부른다

치주질환을 앓는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적절한 치료 없이 방치할 경우 치아 상실에 이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2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치주질환으로 병원을 방문한 환자는 2017년 1533만3095명에서 2021년 11751만5911명으로 지속 증가하고 있다.


▲ 픽사베이

치주질환은 정도에 따라 치은염과 치주염으로 구분할 수 있다. 치은염은 잇몸에 생긴 초기 염증을 말한다. 이 염증이 악화돼 잇몸과 치아를 지지하는 치조골과 치주조직까지 번지면 치주염으로 볼 수 있다.

치은염의 증상은 잇몸이 붓고 칫솔질 시 쉽게 피가 나는 것이다. 이 상태에서 염증이 진행되면 구취나 입안 불편감이 발생할 수 있다. 염증이 심해져 치주염으로 진행되면 잇몸뼈인 치조골과 주변 골조직을 손상시키면서 치아가 흔들리거나 빠지기도 한다.

치주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은 식사 등 음식 섭취 이후 생기는 세균막인 플라크다. 이를 제대로 제거하지 못하면 단단해져 치석이 된다. 지속적인 치석의 발생은 잇몸과 치아 사이를 떨어뜨려 세균의 침투를 쉽게 만든다.

치주질환 초기에는 스케일링을 통해 플라그와 치석을 제거하고 올바른 칫솔질로 치아 위생관리에 힘쓰면 회복할 수 있다. 그러나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한다면 치아 뿌리 부분이 노출되면서 치아 시림, 흔들림, 치아 탈락까지 발생할 수 있다.

치주질환은 꾸준한 관리만으로 예방할 수 있다. 식사 후와 잠들기 전 양치질로 구강 건강을 챙기고, 칫솔이 잘 닿지 않는 부위는 치실 또는 치간 칫솔을 사용해 꼼꼼히 닦아야 한다. 또, 이미 생긴 치석은 양치질로 제거할 수 없기 때문에 정기적인 치과 검진과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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