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판 가정간편식 평균 나트륨 함량, WHO 1일 나트륨 섭취 제한량의 80%

시판 가정간편식(1인분)의 평균 나트륨 함량이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하루 나트륨 섭취 제한량의 80% 수준인 것으로 밝혀졌다. 가정간편식 중 나트륨 함량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볶음밥(1인분당 약 2000㎎)이었다.


6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연구팀이 서울 시내 대형 마트에서 판매 중인 가정간편식 50개 제품을 수거해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가정간편식의 영양성분 함량 모니터링 및 평가)는 한국식품과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 픽사베이


가정간편식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1,574㎎이었다. 이는 WHO의 하루 나트륨 섭취 제한량이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정한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인 2,000㎎의 79%에 해당하는 양이다. 식약처가 2019년 발표한 편의점 도시락의 평균 나트륨 함량(1334㎎)보다 높았다.


특히 볶음밥의 나트륨 함량은 1978㎎으로, 한 끼 분량만 먹어도 WHO가 정한 하루 나트륨 섭취 제한량을 거의 채웠다.


가정간편식 1인분당 나트륨 함량은 이번에 조사한 모든 제품에서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60% 이상이었다.


나트륨이 가정간편식 등 식품에 많이 들어 있어도 칼륨 함량이 높으면 나트륨이 건강에 미치는 해가 어느 정도 상쇄된다. 칼륨이 과다하게 섭취된 나트륨의 배설을 도와서다.


이를 근거로 WHO는 식품 중 칼륨 대(對) 나트륨의 비(比)가 1 대 1에 근접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선 가정간편식 중 정식류·스파게티에서 이 비율이 1 대 6∼7, 일품음식류·떡볶이·볶음밥에서 1 대 10 이상으로 벌어졌다.


가정간편식 중 당류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떡볶이였다.


한편 가정간편식(home meal replacement, HMR)은 한 끼 식사를 간편하게 대체할 수 있도록 한 식품이다. 1인 가구의 증가,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비율 증가, 인구 고령화 등 사회적 변화로 인해 해마다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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