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낙상 사고로 인한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점차 낙상 사고를 조심해야할 시점이 다가오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2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6년 3만1481명으로 집계된 낙상 환자는 2020년 5만 1746명으로 140%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2020년 세부 상병별 환자수 10순위를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은 환자 수가 ‘미끄러짐, 걸림 및 헛디딤에 의한 동일 면상에서의 낙상’으로 집계됐고 ‘동일면상에서의 기타 낙상’이 1만 4878명, ‘계단에서의 낙상’이 5415명으로 많았다.
낙상의 종류는 주거 시설에서의 발생이 많다. 가정 내 발생하는 낙상은 미끄러운 바닥과 계단에서 많이 발생한다. 특히 화장실과 주방에서는 물기와 기름기를 미리 제거해 예방할 수 있다. 가정을 제외한 장소에서는 인도나 보도 등 도로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경사진 도로, 물 또는 빙판이 덮여있는 경우에서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사용 시 주의할 필요가 있다.
낙상은 심각한 손상을 동반하고 사망에 이를 수도 있지만 충분히 예방이 가능한 사고다. 낙상을 예방하기 위해선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균형감각을 증강시키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 나쁜 시력으로 낙상할 위험을 줄이기 위해 자신의 시력에 맞는 안경 등을 착용하고, 집안 환경을 안전하게 만드는 게 중요하다.
만약, 낙상이 발생했다면 일어날 수 없는 경우엔 전화기를 이용해 119에 연락하거나 목소리와 주변의 물체를 이용해 큰 소리로 도움을 요청한다. 스스로 일어날 수 있는 경우에도 먼저 호흡을 다스리며 다친 곳과 아픈 곳이 있는지 확인한 후, 천천히 일어서기를 시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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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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