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코로나19 예방용 항체치료제 ‘이부실드’ 이달 내 도입”

정부가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이부실드’를 이달 중 국내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부실드는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AZ)가 개발한 항체 기반 치료제로 코로나19 예방접종으로 항체 형성이 어려운 사람을 보호하는 치료제다.

8일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은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오늘 예방용 항체치료제 이부실드의 공급 계획을 논의 한다”며 “6월 내 이부실드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 긴급사용승인 절차를 마치고 지자체·의료계 안내를 거쳐 조속히 투약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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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조정관은 “이부실드는 혈액암 환자나 장기이식 환자처럼 면역억제치료를 받고 있어서 백신을 통한 항체형성이 어려운 분들을 위한 예방용 항체 치료제”라며 “지난 주 추경 예산이 확정됨에 따라 국내에도 공급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이날부터 모든 해외입국자는 접종완료 여부나 국적과 관계없이 격리 면제되는 등 해외입국 관리체계가 완화된다. 인천국제공항 항공편 제한조치도 모두 해제돼 시간당 도착 편수 제한은 종전 20대에서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40대로 회복되고 오후 8시부터 다음 달 오전 5시까지인 비행금지시간도 풀린다.

다만 신종 변이 유입을 관리하기 위해 입국 전·후 검사는 유지한다. 이에 따라 입국 전 48시간 이내 시행한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나 24시간 이내 시행한 신속항원검사 결과, 입국 후 3일 내에 PCR 검사 결과를 제출해야 한다.

이 조정관은 최근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주간 확진자 수는 11주 연속 감소했고 지난주 위중증 환자 수와 사망자 수도 각각 전주 대비 29.5%, 56.5% 감소했다고 밝혔다.

병상 가동률도 이날 기준 중증 병상 8.8%, 준중환자 병상 9.4%, 중등증 병상 6.8% 등 10% 이내로 줄어 의료대응 여력도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이 조정관은 “전문가들은 여름철 코로나 재유행 가능성을 계속 경고하고 있다. 여름철 지역축제와 휴가, 밀폐된 환경에서 실내 에어컨 사용 등 여러 재유행 위험들이 여전히 남아 있다”며 “새로운 일상 속에서도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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