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도 몇 번씩… ‘뿡!’ 혹시 당신도 방귀대장?

민망한 소리와 함께 스멀스멀 올라오는 악취. 사람이라면 누구나 방귀를 뀌지만 모든 방귀가 요란하고 나쁜 냄새를 풍기진 않는다.

방귀란 음식물과 함께 입을 통해 들어간 공기가 장 내용물의 발효에 의해 생겨난 체내 가스를 몸 밖으로 배출하는 자연스런 생리현상이다. 그렇다면 하루 적정 방귀는 어느 정도일까?


▲ 픽사베이.

중앙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하루 동안 장내에서 만들어지는 가스는 500~4000㏄며, 이 중 250~300㏄가 방귀로 배출되고, 나머지는 혈관에 흡수돼 호흡과 트림 등으로 배출된다. 이에 따라 건강한 성인의 경우 하루 평균 14회에서 최대 25회까지 방귀를 뀐다고 볼 수 있다.

최대 횟수를 넘는다면 질병을 의심하거나 식습관을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방귀의 양은 입을 통해 위로 들어간 공기의 양에 좌우돼, 음식을 빨리 먹는다면 방귀의 양도 많아 질 수 있다. 또한 소화가 잘 되지 않는 음식 섭취와 장의 세균이 많아진다면 방귀의 양도 증가하게 된다. 질병이 원인이라면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의심해볼수 있다. 서울대학교병원에 따르면 과민성대장증후군의 특징 중 한 가지는 과도한 방귀다.

방귀의 횟수를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는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천천히’ 먹어야 한다. 또한 우유 등 유제품을 섭취할 때 유당분해효소를 함께 먹거나, 규칙적인 운동으로 정상 체중을 유지하고 정체하지 않은 곡류와 신선한 채소·과일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지독한 악취가 진동하는 방귀가 계속된다면 대장 기능에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일 수 있으니 부끄러워 말고 방귀로 대장 건강 지킴이가 돼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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