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뜩이나 힘든 퇴근길…다리까지 부어 힘들다면?

하루 종일 사무실에 앉아 업무를 보는 직장인 A씨는 퇴근 무렵이면 퉁퉁 부어오른 종아리 때문에 괴롭다. 종아리뿐이 아니다. 발도 붓는다. 실내용 슬리퍼를 벗고 신고 온 신발로 갈아 신으면 아침엔 넉넉했던 신발이 발에 꼭 맞기 때문이다. A씨는 안 그래도 고된 퇴근길 하체가 부어 죽을 맛이라고 호소했다.

부종은 누구나 한번쯤 경험할 정도로 흔한 증상이다. 국가건강정보포털 의학정보는 부종이란 신체의 세포와 세포 사이 수분이 비정상적으로 축적된 상태라고 정의했다.


▲ 픽사베이.


부종은 전신부종과 특정 부위만 붓는 국소부종으로 나눌 수 있다. 이에 따라 원인도 나뉜다. 전신 부종은 심부전·간경화·신부전 등 전신질환이 원인이며 국소부종은 동맥·정맥·림프관 등 혈관계 이상이 원인이다.

증상이 가볍다면 다리를 심장보다 높은 위치에 두는 것만으로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지만, 질환의 신호일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정맥 기능이 저하돼 생기는 정맥 부전증, 림프계 손상으로 인한 단백질이 포함된 체액이 국소적으로 과다 축적된 림프부종, 지방부종, 노인성 하지부종 등이 그것이다.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부종의 치료는 원인 치료와 증상 치료로 나눌 수 있다. 특히 국소 부종 중 정맥 부전증은 원인 질환인 심부정맥혈전과 정맥류 교정을 통해 치료를 진행하고, 스타킹 착용을 권하기도 한다. 림프부종은 마사지, 압박 치료, 운동, 피부관리 및 약물치료를 권장하는 정도다.

호박이 붓기를 빼는 데 효과가 좋은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그보다 가장 먼저 지켜야 할 식사 규칙은 맵고 짠 음식을 기피하는 것이다. 짜고 자극적인 음식은 부종을 일으키니 평소의 식습관을 돌아보고 개선해보는 것이 선행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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