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은 정상적인 호흡을 통해 산소를 받아들이고 이산화탄소를 배출시킵니다.
과호흡증후군은 어떤 이유에서든 과도한 호흡으로 인해 이산화탄소가 과다하게 배출돼 발생하는 질환을 의미합니다. 과호흡증후군은 상대적으로 젊은 여성에게서 잘 발생하는 질환으로 혈액속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떨어지면서 호흡곤란, 가쁜 호흡과 동반된 가슴 통증이나 압박감, 어지럼증, 감각이상, 두근거림, 시력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심한 경우는 경련을 일으키거나 잠깐 의식을 잃을 수도 있고 공황상태나 공포감, 두려움의 심리적 증상을 느끼기도 합니다.
과호흡증후군의 주원인은 정신적 스트레스인 경우가 많습니다.
정신적 불안, 흥분 긴장이 발작적으로 과도한 호흡을 유발하고, 이러한 증상이 다시 불안감을 조성해서 과호흡을 지속시키거나 증상을 악화시킵니다.
신체적인 원인으로는 폐 자체의 질환, 심장질환, 대사성 산증, 저산소증, 폐혈증, 발열 등이 있을 수 있고 일부는 약물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과호흡증후군의 진단기준은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지 않고, 환자의 여러 상태와 질환을 평가한 후에 할 수 있는 배제진단이 있습니다. 따라서 원인진단 감별을 위한 검사 후에 진단할 수 있습니다.
과호흡증후군이 발생하면 우선 알칼리증을 교정하고 신체적인 질환에 의해 유발됐을 경우 원인 질환의 치료가 필요합니다. 정신적인 원인에 의해 발생한 경우는 정서적 안정을 취하면서 환자가 자신의 증상이 심각한 것이 아님을 알려주도록 해야 합니다.
신체나 질환에 의한 과호흡증후군은 의료진에 치료가 필요하지만 정신적인 원인에 의한 과호흡증후군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서는 마음을 안정을 갖는 것이 중요하고, 자신의 증상을 알아두어 과호흡의 경향이 느껴진다면 호흡을 천천히 해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과호흡으로 발작이 일어날 때는 당황하지 말고 봉지 호흡법을 사용합니다. 봉지로 코와 입을 막고 호흡을 하게 되면 이산화탄소를 막게 돼 일시적으로 완화됩니다. 하지만 이것은 응급치료 이기 때문에 호흡이 진정된 후에는 권장하지 않습니다.
과호흡 증상이 있을 때는 먼저 환자를 자리에 앉히거나 기댄 상태나, 눕히고 한 손은 복부에 한 손은 가슴에 놓게 합니다. 4초 동안 천천히 숨을 들이마시고 잠시 숨을 멈추고 8초 동안 숨을 내쉬게 합니다. 환자 가슴 위의 손보다 배 위의 손이 크게 움직이도록 환자의 호흡을 유도하며 호흡 주기를 5~10회 정도 시행하면 호흡이 개선되면서 안정되는지 확인합니다.
평상시에 코로 숨을 쉬는 것은 호흡수를 낮춰주고 코 내부의 이물질을 걸러주기 때문에 과호흡 예방은 물론 건강에도 좋습니다.
만성 과호흡을 겪는 사람은 입으로 얕게 호흡해서 폐 위쪽까지만 공기가 들어가 혈액 속에 충분한 산소의 공급이 어렵습니다. 따라서 코로 숨을 들이 쉬고 횡경막을 더 사용해 폐의 깊숙한 곳까지 공기가 들어가 혈액에 산소를 충분이 공급하는 복식호흡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코로 숨을 들이 쉬면서 심호흡을 할 때 가슴보다 배가 먼저 부푸는지 의식하고 숨을 내쉬기 전에 숨을 참아 폐에 공기가 더 긴 시간 머물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과호흡을 겪은 경험이 있는 분들이라면 몸을 강하게 조이는 타이트한 옷이나 넥타이나 스카프 등 목을 조이는 듯한 옷차림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가 자주 접하는 커피, 차, 초콜릿, 탄산음료, 에너지 음료, 체중감소와 관련된 전문 및 일반의약품에 들어있는 성분인 카페인은 신경계를 자극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카페인은 뇌의 활동량을 증가 시키고 과호흡 및 무호흡증과 관련이 있으므로 과호흡을 겪는다면 카페인의 섭취량을 줄이거나 피하는 것을 권합니다.
스트레스와 불안감은 만성 과호흡증후군의 근본적인 원인이 될 수 있어 스트레스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는지 알고 관리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올바른 호흡은 과호흡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매일 빠르게 걷기와 같은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도 호흡의 효율을 높여 주기 때문에 과호흡 방지에 매우 좋습니다.
과호흡증후군으로 인한 발작을 경험한 분은 재발에 의한 불안감에 의해 일상에 지장을 받기도 합니다. 따라서 재발 방지를 위한 치료 및 노력이 필요합니다.
호흡훈련, 행동 심리치료 및 약물치료도 필요합니다. 신체적 질환이 있는지 정신적 질환이 있는지 전문가에게 정확하게 진단을 받고 적당한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일상생활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하며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스트레스 관리와 호흡운동을 꾸준히 해서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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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소현 힐러스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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