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인년(壬寅年) 검은 호랑이의 해가 밝았다.
국내 주요 기업들은 ‘고객’, ‘변화’, ‘미래’ 그리고 ‘도전’이라는 키워드에 초점을 맞추고 고객을 위한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건강신문>은 국내 주요 기업들의 신년사를 살펴봤다.
한종희 삼정전자 대표이사 부회장과 경계현 대표이사 사장은 “우리가 하는 사업의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다”고 진단한 뒤 “선두 사업은 끊임없는 추격을 받고 있고, 도약해야 하는 사업은 멈칫거리고 있다. 2022년 우리는 다시 한 번 바꿔야 한다”고 ‘변화’를 말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고객 감동을 강조했다. 그는 “고객은 제품·서비스 자체가 아니라 직접 경험한 가치 있는 순간들 때문에 감동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객이 느끼는 ‘가치’는 사용하기 전과 후의 경험이 달라졌을 때, 이전에는 경험하지 못한 것을 느꼈을 때 만들어진다”며 “우리가 고객에게 전달해야 할 것도 바로 이런 ‘가치 있는 고객 경험’이어야 한다”고 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도전’을 강조했다. 그는 “어떤 인재라도 따뜻하게 포용할 수 있는 개방성으로, 최적의 인재가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철저한 성과주의 문화가 자리잡아야 한다”며 “다양성은 우리의 경쟁력이며 도전하는 에너지의 원천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CJ의 대변혁을 예고했다. “지난해 중기 전략에서 각 계열사가 비전을 새로 수립하고 신성장 동력을 구체화한 만큼, 최고 인재들이 충분히 실력 발휘를 할 수 있도록 인사제도와 문화를 혁신적으로 바꿔 나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오늘날 우리 인류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변화를 맞고 있다”며 “이러한 변혁의 시기에 회사가 생존하고 성공의 기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속도와 효율성에 기반한 민첩한(Agile) 조직으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용진 신세계 그룹 부회장 역시 ‘변화’를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결국 도달해야 할 목표는 제2의 월마트·아마존이 아닌 ‘제 1의 신세계’”라며 목표 달성을 위한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맞는 변화를 주문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그동안 적응하며 축적해 둔 에너지가 더 큰 도약을 이끌 것이라 자신했다. 그는 “기업의 숙명은 ‘챔피언이 아니라 도전자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새해에도 위대한 도전 정신으로 미래를 앞서가는 ‘새로운 시간의 프런티어‘가 되어 보자”고 말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올해는 그룹 창립 70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라며 “창업 당시 열정과 도전정신을 되새기며 100년 한화의 미래를 향한 도약의 한해를 만들어가자”고 했다. 새로운 미래 설계를 위해서는 신사업 성과를 앞당기고, 신규 사업 발굴을 지속하며, 유망기술과 신사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지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도심항공모빌리티(UAM)를 비롯한 미래사업 분야의 성과를 가시화하겠다”고 했다. 그동안 기울여 온 노력을 가시화 해 ‘가능성을 고객의 일상’으로 실현하겠다는 것. 정 회장은 “미래사업 영역에서 스마트 솔루션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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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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