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장수, 창립기념일 맞아 해외 수출 성과 발표… 막걸리 트렌드 견인하며 누적 해외 판매량 600억원 달성
- 서울장수, 국내 최대 규모의 진천 제조장 통해 국내외 막걸리 수요 충족
- 20여개국에 막걸리 수출…특히 일본 시장에서 ‘서울 막걸리’를 중심으로 인기몰이
서울장수는 2024년 4월 기준 누적 해외 매출액 600억 7,000만 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특히 일본 시장에서의 매출액이 절반 이상으로 가장 컸고, 현재는 중국, 미국, 베트남 및 동남아 등을 통해 저변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앞서 서울탁주제조협회는 2009년 서울장수주식회사를 출범하고, 막걸리 열풍으로 폭주하는 국내외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2010년 충청북도 진천군에 최신 설비의 막걸리 제조 공장을 설립했다. 하루 생산 능력이 10만 리터에 달하는 이 공장은 국내 막걸리 공장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서울장수의 인기 제품인 ‘국내산쌀 장수 생막걸리’, ‘달빛유자’, ‘월매’, ‘허니버터아몬드주’, 등을 생산하고 있다.
서울장수는 진천공장을 통해 국내 수요는 물론 일본, 미국, 중국 등 해외 20여개국 수출 수요를 충족시키며, 막걸리 유통의 세계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2010년에는 롯데주류와 서울장수의 상생협력으로 개발한 ‘서울 막걸리’를 통해 우리나라 대표 전통주인 막걸리의 수출길을 열었다.
‘서울 막걸리’는 산토리 측에서 매실주에 꿀을 타먹을 정도로 단맛을 좋아하는 일본인들의 입맛에맞게 좀 더 ‘스위트’하게 만들어 달라는 요청에 따라 현지화한 제품이다. 제품의 단맛과 곡주라는 특성이 일본 소비자들에게 어필했고 특히 당시 한류 열풍을 일으킨 배우 장근석을 모델로 한 CF효과도 한 몫을 했다. 2010년 11월에는 일본으로 첫 수출물량을 선적하는 협약을 맺으며 이듬해에는 단일 품목으로만 약 3,000만 개 수출을 달성했다. 이 제품은 롯데주류의 일본 파트너사이자 일본 주류회사인 산토리 사를 통해 일본 전역 5만여 개 편의점과 슈퍼마켓에 유통돼 현지인들을 상대로한 새로운 막걸리 트렌드를 이끌어 나갔다. 현재도 돈키호테 450곳, 이온리테인 350곳에 입점돼 우리나라 대표 전통주인 막걸리를 알리고 있다.
2011년 7월에는 일본 유통 전문지 ‘닛케이 마케팅 저널(日經MJ)’이 서울 막걸리를 ‘2011년 상반기 히트상품’으로 선정했으며, 2012년 5월에는 일본 프로야구단 지바 롯데마린스 홈구장에서 서울막걸리 350ml 캔이 한국 막걸리 최초로 일본 야구장에서 판매됐다. 이에 당시 장재준 서울탁주협회 사장(현 회장)이 일본 야구장에서 시구를 하기도 했다.
서울장수 관계자는 “서울 막걸리를 비롯해 최근 인기몰인 중인 ‘달빛유자’ 등 서울장수의 다양한 막걸리를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로 우리 술을 널리 알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막걸리의 세계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장수의 역사는 ‘서울탁주제조협회’부터 시작된다. 1962년 서울 시내 개인 양조장들이 뭉쳐 ‘서울주조협회’를 창립, 1980년 ‘서울탁주제조협회’로 명칭을 변경하고 현재는 서울 6곳(구로∙강동∙서부∙도봉∙성동∙태릉) 제조장과 국내 최대 규모인 서울장수주식회사의 진천 제조장에서 막걸리를 생산하고 있다. 해당 제조장들은 3대 이상 가업을 승계해온 양조장들로, 공식 기록으로 가장 오래된 무교양조장은 115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서울탁주제조협회라는 명칭은 1980년에 변경 후 현재까지 사용 중이며, 2009년에는 산하 법인인 서울장수주식회사를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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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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