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600여 명 참가…300대1 경쟁
약 3개월에 걸친 예선으로 골프인들의 시선을 모았던 아마추어골프대회 ‘제1회 샴발라CC 챌린지 챔피언십’이 2일 결선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렸다.
샴발라 골프앤리조트는 아마추어골프대회로서는 이례적으로 총상금 1억 원을 걸고 지난 5월 말부터 8월 말까지 600여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예선전을 치르며 ‘제1회 샴발라 챌린지 챔피언십’ 결선을 준비해 왔다.
이날 2인 1팀 샴블 룰로 치러진 결선에는 예선을 통과한 총 40개 팀, 160명이 올라 승부를 겨뤘다.
‘샴블 룰’은 각 팀 두 명이 모두 티샷을 한 뒤 유리한 위치의 공을 선택해 그 지점부터 각각 자신의 공으로 플레이를 이어가는 경기 방식으로, 협력과 전략이 중요하다.
이번 대회에서는 마지막 6홀 동안 1등이 3번이나 뒤바뀌는 접전 끝에 동호회 TEAM7.8 소속으로 출전한 최동훈·이재환 조가 6언더파를 써내며 우승을 차지했다.
TEAM7.8의 ‘리더’ 최동훈씨는 “최근 젊은 층 사이 샴발라CC의 코스가 유명한데, 특히 그린 스피드가 3.1까지 오르면서 대회 초반 어려움을 겪었다”면서도 “동생 덕분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영광을 돌렸다.
실제로 최동훈·이재환 조는 상대팀과 동타를 기록하던 마지막 홀에서 티샷이 러프(125m)와 페어웨이(150m)에 떨어지면서 고민에 빠졌다. 하지만 이들은 곧 러프의 공을 선택, 홀컵 1m에 붙이며 극적인 버디를 잡아냈고 반면 상대팀은 파를 기록하며 승자가 가려지는 아찔한 승부를 펼쳤다.
이재환씨는 “상금은 둘이 공평하게 나누기로 했다”면서 “다음 샴발라CC 챌린지에도 참여해 이번 대회에서 받지 못한 홀인원 경품(벤츠)을 반드시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시상식에서 마이크를 받은 이재환씨는 “골프장 사장님, 샴발라CC에 유명한 VIP라커와 모엣샹동 바 이용권을 부상으로 주십쇼”라고 외쳤고, 김남희 샴발라 골프앤리조트 대표가 이를 수락하면서 대회장은 웃음으로 가득찼다.
샴발라 골프앤리조트는 앞으로도 더욱더 많은 이벤트를 통해 샴발라CC의 다이나믹한 코스는 물론 다양한 부대시설을 일반에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이완국 샴발라 골프앤리조트 회장은 “최근 ‘퍼블릭’ 골프장의 이름을 걸고서도 정작 소비자인 골퍼들에게는 대중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샴발라 골프앤리조트는 앞으로도 최고의 코스 컨디션과 최상의 서비스로 많은 골퍼에게 새로운 도전의 기회와 의미 있는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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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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