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보건실은 어떤 학생들에게는 학교에서 제일 편안하다고 여겨지는 곳 중 한 곳이다. 교실에서 어딘가 불편하다는 기분이 들면 보건실에 와서 확인을 받아야 마음을 놓는 아이들이 종종 있다. 일단 자신이 무엇인가 편하지 않다는 것을 얘기하고 나서 보건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학부모 연수 중 학부모님 한분이 질문을 하셨다. “딸이 초등학교 2학년 여자 아이에요. 지금까지 아빠랑 샤워를 같이하는데, 언제까지 아빠랑 딸이 같이 샤워하게 해도 될까요?”순간 이 질문을 왜 하실까? 라는 고민에 빠졌다.그래서 나는 “딸이 아빠와 샤워하는 걸 싫어하는
Z세대와 함께하는 초등학교에서는 참 많은 일들이 일어난다. 수능 첫 세대인 나는 Z세대만이 갖고 있는 언어, 문자 등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 많아 가끔은 당황스러울 때가 있다. 보건수업 중 성교육시간에 6학년 남학생이 쪽지로 이런 질문을 했다. ‘선생님 자위는 매일 하
어릴 적 ‘빨간머리 앤’이라는 만화를 참 좋아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앤이 주는 희망 에너지가 나에게까지 전달되어 앤을 좋아했던 것 아닐까? 하고 생각한다. 나는 초등학교에서 보건교사로 13년째 근무하고 있다. 빨간머리 앤의 말 중 ‘세상은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는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