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스터 샷, 변이 바이러스·돌파 감염의 해결책일까?

이스라엘이 면역력 저하가 우려되는 이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을 시행한다.

1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스라엘 당국이 화이자 백신의 3차 접종을 시행할 예정이다. 일명 ‘부스터 샷’이다. 부스터 샷이란 접종을 완료한 이에게 한 번 더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것을 뜻한다.


▲ 뉴스핌

이스라엘은 전체 국민의 절반 이상이 백신 접종을 완료해 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자 부스터샷을 염두에 둔 것으로 추측된다.

이와 같은 이스라엘의 결정에 대해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백신 불균형을 문제 삼으며 부스터샷의 중단을 촉구했다.

데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전 세계 백신 공급 격차가 여전히 매우 크다”며 “일부 국가는 다른 국가가 보건 노동자와 취약 계층에게 백신을 접종하기도 전에 부스터 샷을 위해 수백만 회분을 주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숨야 스와미나탄 WHO 최고 과학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에게 부스터 샷이 필요한지에 대한 증거가 아직 없다”며 “그것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개별 회사가 아닌 과학과 자료에 근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국내 돌파감염 사례는 7월 8일 0시 기준 252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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