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0년에는 인구 2명 가운데 1명이 65세 이상 노인이 된다. 국내 총인구는 5000만명에서 3700만명으로 줄어들고, 14세 이하 어린아이들은 100명당 8명에도 미치지 못하게 된다. 인구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서기 때문이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장래인구추계’(2020~2070)에 따르면, 2070년에는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인구의 46.4%를 차지한다. 15세 이상~65세 미만 인구도 전체의 46.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14세 미만 인구는 7.5%에 불과해 ‘어린아이’ 보기가 힘들게 된다.
생산가능인구(15~64세)도 대폭 감소한다. 25~49세 인구는 2020년 기준 1908만명에서 2070년 절반 이하인 803만명으로 줄어든다. 청소년과 청년층(15~24세)도 현재 591만명에서 2070년 251만명으로 42% 감소할 전망이다.
중위연령도 43.7세에서 62.2세로 높아진다. 이는 현재 대한민국의 평균 나이가 43세라면 2070년에는 62세가 된다는 의미다.
고령인구는 2020년 815만명에서 2024년 1000만명을 넘고, 2070년에는 1747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유소년인구는 2020년 631만명에서 향후 10년간 198만명 감소해 2070년에는 282만명 수준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학령인구(6~21세)는 2020년 789만명이지만 향후 10년간 195만명 줄어든다. 2070년에 328만명 수준이 예상된다.
청년인구(19~34세)도 지난해 1096만명에서 향후 10년간 198만명 감소해 2070년 499만명으로 절반 이상 줄어들 전망이다.
일할 수 있는 연령층이 고령층을 먹여살리는 총 부양비는 크게 높아진다.
생산연령인구 100명당 부양 인구는 지난 2020년 38.7명(노년 21.8명)에서 계속 높아져 2070년에는 116.8명(노년 100.6명)까지 증가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2070년 생산연령인구는 고령층 부양을 하기 힘겨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85세 이상 고령인구는 지난 2020년 78만명에서 2023년 100만명이 예상되고, 2070년에는 544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2070년 전체 인구 추계가 3766만명임을 고려하면 인구의 14.4%가 ‘85세 이상’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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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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