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연기 없는 미래’를 비전으로 삼은 담배회사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이 2021년 4분기 실적과 2021년 전체 실적을 발표했다. 필립모리스는 2025년까지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 같은 비연소 제품의 매출 비중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필립모리스에 따르면 2021년 4분기 기준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의 비중이 순매출의 30%를 차지했다. 또, 10개 시장에서 궐련형 전자담배 순매출 비중은 50%를 돌파했다.
지난해 PMI의 4분기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8.4% 성장했고, 이는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 ‘아이코스’의 사용자 증가와 일본에 내놓은 신제품 ‘아이코스 일루마’의 성공적인 시장 진입 등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아이코스 사용자가 증가하면서 연초담배는 전 분기 대비 36억 개비가 감소했고, 궐련형 전자담배에 사용하는 스틱은 189억 개가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담배 출하량에서 궐련형 전자담배가 차지하는 비중은 총 13.2%로 나타났다.
PMI는 아이코스 사용자는 지난해 말 기준 약 2120만 명으로 집계됐고, 이 중 약 72퍼센트에 해당하는 1530만명은 아이코스로 전환한 뒤 연초담배 흡연을 완전히 중단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야첵 올자크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 CEO는 “필립모리스는 일반담배 제품을 가능한 조속히, 과학에 근거한 비연소 제품으로 대체한다는 목표를 향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며 “일반 담배보다 덜 해로운 대체재를 개발하고 상업화하려는 업계와 기업을 독려하는 방향으로 담배규제 정책이 보완된다면 변화는 더 빨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한국건강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정희 기자
[email protected] -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