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카카오페이를 통해 수도요금을 확인하고 바로 납부까지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지난 해 3월 신한플레이‧페이코 앱과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수도요금 청구서를 받아볼 수 있는 ‘모바일 전자고지’ 서비스를 선보인 데 이어 참여자를 확대해 더 많은 신청을 유도하는 것이 목표다. 또한 오는 6월에는 토스(TOSS) 등 플랫폼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서울시 수도요금 청구서는 월 평균 102만건 발행 되는데, 지난해 모바일 전자고지 시행 이후 1년 만인 올 4월 전자고지 건수가 6만5000건(6.3%)에서 9만건(8.8%)으로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앱, 문자, 이메일 등 전자고지로 수도요금 청구서를 받으면 상수도요금의 1%(최소 200원~최대 1,000원)를 감면받을 수 있다. 다만, 종이청구서를 동시에 신청하면 요금 감면은 받지 못한다.
전자고지의 장점은 ▲종이청구서 절감에 따른 환경보호 ▲청구서 오배송‧분실로 인한 개인정보 노출 위험으로부터 안전 ▲언제 어디서든 휴대전화로 빠르고 편리하게 요금을 확인하고 납부할 수 있는 점 등이다.
모바일 앱을 통해 수도요금 청구서를 신청하기 위해서는 모바일 간편결제사 앱(신한플레이, 페이코, 카카오페이, 토스)에 회원가입·로그인 후 전자문서함에서 ‘서울시 상수도’를 선택해 신청하면 된다.
문자나 이메일로 청구서를 받고 싶다면 카카오톡에서 ‘서울특별시 상수도사업본부’ 채널을 추가한 후 ‘챗봇 아리수톡 바로가기’에 ‘전자고지’를 검색해 신청하면 된다. 다산콜재단이나 관할수도사업소, 아리수 사이버고객센터를 통해서도 신청할 수 있다.
요금이 청구되는 달의 8일까지 전자고지를 신청하면 해당 월의 10일~15일 사이에 전자고지 청구서를 받아볼 수 있다.
김권기 상수도사업본부 부본부장은 “전자고지의 확대를 통해 종이고지서의 제작, 송달, 처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탄소배출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간편하고 친환경적인 전자고지 서비스를 보다 많은 시민들이 신청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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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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