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이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상인 에미상에서 게스트상과 시각효과상, 스턴트퍼포먼스상, 프로덕션디자인상 등 4관왕에 성공했다. 비영어 드라마의 최초 수상이다.
미국 TV예술과학아카데미는 4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린 제74회 크리에이티브 아츠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 결과를 트위터를 통해 발표했다.
이날 게스트상은 ‘오징어 게임’의 지영 역을 연기한 배우 이유미가 수상했다. 이 부문은 드라마 에피소드마다 주인공급 역할을 한 배우에게 주는 상이다.
이유미는 같은 부문에 이름을 올린 HBO의 호프 데이비스·사나 라단·해리엇 월터, 애플TV+ 더 모닝쇼의 마샤 게이 하든, HBO 유포리아의 마사 켈리 등을 제치고 수상에 성공했다.
또 ‘오징어 게임’은 스턴트퍼포먼스상, 시각효과상, 프로덕션디자인상까지 3개 기술 부문에서 수상하며 4관왕 쾌거를 이뤘다. 각 부문에서는 ‘배리’, ‘블랙리스트’, ‘호크아이’, ‘기묘한 이야기’, ‘지구에 떨어진 사나이’, ‘어둠의 나날’, ‘설국열차’ 등과 겨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에미상은 기술진과 스태프에게 수여하는 ‘크리에이티브 아츠 프라임타임 에미상’과 배우 및 연출진을 대상으로 하는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으로 나뉜다. 이날 진행된 기술부문 4관왕에 이어 주요 부문에서도 이정재, 정호연 등의 주연상, 조연상 등 수상이 기대를 모은다.
남우주연상과 남녀조연상, 작품상과 감독상 등 ‘오징어게임’이 추가로 후보에 올라 있는 프라임타임 에미상은 12일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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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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