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후유증에 한방 치료를 선택하는 이유

필자는 지축역에서 여기한방병원을 12월부터 운영 중이다.

교통사고 환자 치료를 위해 60개의 병상을 갖추고, 정형외과와 신경외과 협진을 제공하고 있다.특히 은평·불광·구파발·서울북부권과 삼송·원흥·지축의 일산·파주권역의 환자들에게 최적화 된 본원은 4월 중 환자의 재활을 돕는 스포츠재활과의 오픈도 앞두고 있다.


▲ 나영철 여기한방병원 원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한방병원과 한의원을 찾는 교통사고 환자가 급증해 상급병원 입원 비용에 제한을 두는 등 보험업계가 발 벗고 나섰다. 이로 인해 병원 운영에 직접적인 피해를 받고 있는 실정이다.

한방치료는 정형외과와 종합병원의 틈새를 메우는 국민치료법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교통사고는 사고 정도와 부위에 따라 수많은 증상이 발생한다. 뼈, 근육, 신경, 혈관 등의 직접적인 영향도 있지만, 사고 이후 며칠 동안 괜찮았다가도 뒤늦게 나타나는 2차 및 정신적 증상들도 있다. 그만큼 경우의 수가 많이 존재한다.

한방치료는 태생부터가 환자의 체질을 고려한 치료가 우선이다. 이를 바탕으로 가벼운 증상은 침 치료 등이 가능하고 환자 맞춤별 추나치료, 뜸치료, 운동교정이 가능하기에 일반병원의 대안으로 한방치료를 선택하는 분들이 많다. 당연히 만족도도 높다.


최근 여론 조사에 따르면, 한의원과 한방병원을 이용한 환자의  60% 이상이 높은 만족도를 느꼈다고 한다. 또 이와 동시에 교통사고를 당하면 한의원과 한방병원을 우선으로 찾는다는 내용도 있었다. 심평원 등 보험업계가 이러한 점을 무시하고, 무조건적인 제한을 두기보다는 제대로 된 실태조사를 우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부 비양심적인 한의원과 한방병원에 국한된 이슈를 충분한 협의 없이 하나 없이 제한부터 하는 것은 국민들의 기본권을 무시하는 처사일 수 도 있다.

교통사고를 당한 후엔 한방병원을 찾는다는 인식은 한의사들의 숨은 노력으로 그만큼 한방이 환자들의 사랑 받고 있음을 역설한다. 

교통사고 후에 급한 마음과 직·간접적인 고통에  귀를 기울이고 이 시간에도 노력하는 수많은 한의사들의 노고에 같은 한의사로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바람이 불어 나무를 흔들어도, 뿌리는 더 깊어지고, 나무는 더 자라난다. 국민의 사랑을 믿고, 더 열심히 자라나는 나무가 될 수 있도록 이 곳에서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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