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분 섭취는 생명유지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따라서 체내 수분이 부족한 탈수상태는 건강을 위협하기 충분한 요소다. 하물며 갈증을 느낀 적도 없는데 알고 보니 탈수 상태인 경우도 적지 않다. 특히 탈수가 발생하기 쉬운 여름철, 주의해야 할 증상을 알아보자.
여름은 땀 분비가 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체내 수분 손실이 많은 계절이다. 게다가 잘못된 식품 섭취로 인한 식중독은 탈수를 유발하는 주요 증상인 구토, 설사, 발열 등을 동반하고, 더운 날 즐겨 찾는 맥주, 과당·과일주스, 카페인 음료는 이뇨 작용을 촉진해 체내 수분 배출을 일으킨다.
이러한 이유로 갈증을 느낀 적이 없는데도 탈수로 인한 이상 증상을 경험하는 것이다. 체내 수분이 부족하다는 신호는 갈증만이 아니다. 피부·안구의 건조함, 소변의 색이 진해지고 양이 줄어들거나, 변비가 생긴다.
또한 체내 수분이 신체 기능과 구성에 필수요소로 작용하는 만큼 정서적 불안감, 어지럼증, 근육경련, 혈압 저하, 피로감, 쇼크까지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탈수는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건강한 성인을 기준으로 권장하는 1일 수분섭취량은 1.5~2ℓ. 목이 마르지 않더라도 의식적으로 권장 섭취량 만큼 물을 마시면 된다.
주의할 점은 섭취량이 아닌 방법이다. 단시간 다량의 수분 섭취가 이뤄지는 경우 오히려 저나트륨혈증과 같은 부작용을 낳을 수 있어 시간을 두고 일정량을 보충하는 방법이 안전하다. 이밖에도 이뇨작용을 하는 식품 섭취를 제한하고 식중독을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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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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