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드링크 속 카페인 말고 그거…‘타우린’이란?

학생부터 직장인까지 우리 사회에서 피로는 누구에게나 당연한 것이 되어가고 있다. 피로 사회가 되면서 에너지 드링크는 자연스레 친숙한 음료가 됐다.

롯데칠성에 따르면 핫식스의 2020년 1분기 매출액은 80억 원이었으며, 올해 1분기 매출액은 94억 원으로 확인됐다. 이는 에너지 드링크 시장 규모가 늘어났다는 사실을 뒷받침한다.


▲ 픽사베이


핫식스를 비롯한 에너지 드링크에서 가장 주목받는 성분은 카페인이다. 우리는 카페인이 높을수록 각성효과와 집중력이 높아진다고 믿는 경향이 있는데, 한 가지 더 주목할 성분이 있다. 바로 타우린이다.

타우린은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자양강장제·피로회복제 등의 주성분으로 쓰인다. 그간 활발하게 이어진 타우린에 대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타우린이 피로물질을 배설시켜 피로 회복에 효과가 있고, 알츠하이머를 일으키는 핵심 물질을 억제하는 효과도 확인됐다. 그 외에도 콜레스테롤 감소, 혈압 안정, 간 기능 개선, 면역력 유지 등 타우린의 효능은 다양하다.

그렇다면 타우린은 어떻게 섭취할 수 있을까?

에너지 드링크에도 타우린이 함유됐지만 카페인 역시 함유하고 있는 제품이 많기 때문에 타우린을 포함하고 있는 식재료만으로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 먼저 홍합은 타우린을 함유하고 있는 대표적인 식재료다. 홍합 속 타우린은 간을 보호해 숙취해소는 물론 각종 심혈관 질환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주꾸미에도 타우린 성분은 다량 포함돼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의 ‘한국수산물성분표’에 따르면 주꾸미의 타우린은 낙지의 2배, 문어의 4배, 오징어의 5배나 되는데, 주꾸미 100g당 타우린 함량은 약 1600㎎에 이른다. 이는 연체류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카페인이 아닌 타우린을 주인공으로 삼은 음료도 있다. ‘고려은단’의  ‘마시는 고려은단 비타민C 1000+타우린’이다. 세계적인 비타민 원료 제조사 영국 DSM사의 비타민C 원료만을 사용한 제품으로 한 병에 비타민C 1000㎎과 타우린 1000㎎을 담았다.

타우린의 하루 적정 섭취량은 1000㎎. 이보다 많이 섭취할 시 필요 없는 양은 자연 배출되지만 체질에 따라 설사와 구토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저작권자 ⓒ 한국건강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