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흰자와 노른자 모두 건강에 이롭지만 두 부위는 영양상 차이가 있다는 기사가 미국의 유명 일간지에 실렸다. 특히 계란 비타민과 미네랄 대부분이 노른자에 들어 있으므로 흰자만 먹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기술했다.
계란 흰자에 풍부한 단백질은 근육을 만들고 복구하는 데 필요한 영양소다. 소와 호르몬을 생성하고, 전반적인 성장과 발달을 돕는다. 노른자에도 단백질은 많이 들어있다. 계란에 든 대부분의 비타민과 미네랄은 노른자에 집중돼 있다.
노른자는 비타민 A·비타민 D·비타민 E·비타민 K와 비타민 B12·엽산 등 비타민 B군의 좋은 공급원이다. 노른자엔 철·아연 등 미네랄도 많다.
다만 노른자엔 혈관 건강에 해로운 불포화 지방이 일부 들어 있고 열량이 더 높으며, 식이성 콜레스테롤이 포함돼 있다.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과 같은 특정 건강상태가 있는 사람은 식이성 콜레스테롤 섭취를 제한해야 할 수도 있다.
계란 흰자는 하루에 몇 개까지 먹을 수 있을까? 미국 심장협회(American Heart Association)는 계란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하루에 계란 1개 또는 계란 흰자 2개를 먹는 것이 건강에 좋다고 지적한다. 하루에 계란을 얼마나 먹을 수 있는지는 그날 어떤 음식을 섭취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콜레스테롤이나 단백질이 적은 음식을 주로 먹었다면 계란을 더 많이 먹을 수 있다.
다이어터에겐 계란을 권장할 수 있다. 계란의 단백질과 건강한 지방이 금방 포만감을 느끼게 하기 때문이다. 계란을 먹으면 전체 열량 섭취가 줄어 체중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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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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