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치연구소, 김치종균 개발…국내 중소업체에 무상 보급

세계김치연구소가 김치 맛과 품질을 향상시키는 ‘김치종균’을 개발, 이를 중소 김치제조업체에 무상으로 보급한다.


세계김치연구소는 3일 이 같이 밝히며 김치종균은 김치 발효를 주도하는 우수 유산균으로, 김치의 맛을 향상시키고 품질을 균일하게 유지하며 품질기한을 연장하는 등 김치 품질을 향상시킨다고 설명했다.


▲ 세계김치연구소 제공

연구소는 지난 2013년부터 전국 지역·종류별 김치로부터 유산균을 수집해 3만5000여 종의 김치 유산균을 확보해, 이 가운데 총 27종의 김치종균을 개발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박해웅 세계김치연구소 박사팀은 우수 김치종균 ‘류코노스톡 메센테로이데스 WiKim0121’를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공정을 개발했으며 중소김치업체에 무상으로 보급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이 균주는 종균을 첨가하지 않은 김치에 비해 김치의 청량감을 높여주는 만니톨 함량을 10∼50% 증가시켜 김치 맛을 좋게 만드는 것은 물론 김치의 품질유지기한 역시 15∼30일 더 연장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김치연구소는 김치종균을 전국 23개 김치제조업체에 무상으로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최학종 세계김치연구소 소장 직무대행은 “김치종균 무상 공급으로 중소김치업체들의 가격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김치 맛과 품질 향상이 기대된다”면서 “김치 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한 다양한 기술로 국내 김치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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