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주한 미대사, 생생우동에 참이슬 마시며 “오리지널 한국김치”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생생우동과 참이슬, 그리고 자신이 직접 담근 김치를 곁들인 사진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

9일 해리스 대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빅마마 이혜정 셰프님께 김장을 배운 지 4일이 지났다”며 “쌀쌀한 토요일 오후와 딱 어울리게 사발면과 약간의 약주를 곁들여 그날 만들었던 김치를 맛보았다”고 적었다.

▲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트위터

앞서 해리스 대사는 지난 15일 서울 중구 정동 미 대사관저에서 유명 셰프 이혜정과 함께 김장 체험에 나선 바 있다. 당시 해리스 대사는 “김치보다 더 한국다운 것은 없다”고 말했다.


▲ 아시아소사이어티 페이스북 캡처

해리스 대사가 이날 SNS에 올린 사진을 보면 물이 담긴 농심 생생우동과 하이트진로의 참이슬 후레쉬, 그리고 김치 한 접시가 보인다. 여기에 해리스 대사는 ‘오리지널 김치 프롬 코리아(originalKimchifromKorea)’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이를 두고 최근 중국 일부 언론에서 제기된 김치의 중국 유래 주장을 해리스 대사가 직접 겨냥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해리스 대사는 지난 10일 같은 SNS에 “김치 종주국인 한국에서 생활할 수 있어 행복하다”는 글을 올린 바 있다.


앞서 중국 민족주의 성향의 ‘환구시보’는 지난달 29일 중국의 배추 조리 방식인 ‘파오차이’의 국제표준 등록 소식을 전하면서 “한국 김치도 파오차이에 해당하므로 이젠 우리가 김치산업의 세계 표준”이라는 왜곡된 주장을 펴 한국민들로부터 반발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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