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까지 3만 2000톤 돌파, 발효식품 수요 증가
코로나19 이후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우리나라의 김치 수출도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6일 발표한 ‘유망품목 AI 리포트 – 김치’에 따르면 2020년 1~10월 우리나라의 김치 수출은 1억 1909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6.4%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면역력을 증진할 수 있는 건강한 음식에 대한 관심이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2020년 1~10월 김치 수출 물량은 3만 2833톤을 기록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수출 단가도 최근 5년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 김치의 최대 수출시장은 일본으로 전체의 49.9%를 차지했다. 이어 미국 15.7%, 홍콩 5.3%, 대만 4.1% 호주 4% 등이 뒤를 이었다.
AI가 주요 58개국의 9개 지표를 종합해 분석한 결과 김치의 수출 잠재력이 높은 시장도 일본 81.3점, 독일 79.5점, 홍콩 79점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에도 우리나라 김치는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굳히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무역협회 조의윤 연구원은 “중국과의 ‘김치 국제표준’ 논란에도 불구하고 세계인의 식탁에 한국 김치가 올라가며 종주국의 위상을 굳히고 있다”며 “건강식으로 인식되는 김치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인 만큼 제품 현지화와 품질 향상을 위한 노력이 병행된다면 수출이 계속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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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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