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홈술 트렌드 각광…‘와인 전성시대’ 열렸다

코로나19 이후 집에서 ‘홈술’을 즐기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와인이 전성시대를 누리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주류 실적을 분석한 결과 와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1.1% 성장했다고 밝혔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된 지난해 12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66.2% 늘었다.


특히 와인은 다른 주류보다도 매출 신장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동안 전통주 매출은 22.1%, 위스키 등 양주는 6.9% 성장한 반면 수입 맥주는 0%대에 그쳤다.


▲ 신세계백화점 제공.


이처럼 와인의 인기가 높아진 것은 홈술로 가볍게 즐기기에는 고도주보다는 저도주가 더 적합한 경우가 많고 주류 규제 완화로 온라인 스마트오더가 가능해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 스마트오더는 온라인에서 미리 원하는 제품을 주문하고 결제한 뒤 오프라인 매장에서 수령하는 방식이다.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여행이 어려운 것도 백화점 와인 구매로 이어졌다. 그동안 면세점이나 해외에서 구매하던 제품들을 국내에서 찾는 고객이 늘어나며 역으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수 있게 된 것이다.


신세계백화점 최원준 식품담당은 “과거 백화점 와인 매장을 찾는 고객들은 VIP 등 소위 단골 위주였다면 최근에는 대중 수요가 많아졌다”며 “홈술 등의 트렌드로 와인을 자주 접하다 보니 취향이 더욱 세분화되고 시음 적기를 고려해 쇼핑하는 등 시장이 더욱 성숙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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