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로 인한 홈술족 증가 등의 영향으로 겨울에도 스낵 매출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오리온은 ‘스낵=여름철 성수기’라는 통념을 깨고 지난해 12월 스낵 매출이 2020년 최대 월매출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8월과 비교해도 6% 높았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로 인한 홈술족 증가와 ‘꼬북칩 초코츄러스맛’의 품절 등의 이슈들이 맞물리며 여름철보다 매출이 높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오리온이 최근 5년간 스낵 매출을 조사한 결과 월평균 매출액은 8월이 가장 높았다. 12월 매출은 8월 대비 10~20%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과업계에서는 여름의 스낵 매출이 높은 것이 일반적이다. 맥주 소비 증대에 따라 간편하고 부담이 적은 ‘안주형 스낵’과 휴가지 등에서 과자를 즐기는 비중이 높다는 분석이다.

제품별로는 스윙칩·포카칩·오징어땅콩 등의 12월 매출이 8월보다 15~18% 증가했다. 같은 기간 꼬북칩은 신제품 ‘초코츄러스맛’의 인기 등에 힘입어 118% 성장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여름이 성수기인 스낵이 겨울에 더 큰 사랑을 받은 것은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라며 “올해도 소비자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는 뛰어난 맛과 품질을 지닌 스낵 신제품을 공격적으로 선보여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