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아웃도어 시장에도 변화가 나타나면서 2021년에는 새로운 트렌드가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컬럼비아는 2021년 아웃도어 트렌드 키워드로 ‘REBOOT, COW!(리부트, 카우!)’를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키워드는 △일상 회복(Ritual) △운동의 일상화(Everyday Sporty Life) △자연으로 회귀(Back to the Nature) △아웃플루언서(Out-fluencer) △아웃도어 기술력(Omni-Outdoor Technology) △인증의 시대(Tag#) △아웃도어 의류의 일상화(Cross Over) △정통성(Originality) △가치소비(Worthy Enough) 등의 약자다.

컬럼비아 관계자는 “2021년 아웃도어 시장 전망을 분석한 결과를 통해 9가지 아웃도어 트렌드 키워드를 선정했다”며 “급변하는 아웃도어 트렌드와 소비자 니즈를 파악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아웃도어 업계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Ritual : 잃어버린 일상을 되찾으려는 움직임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등으로 인해 반복적인 행동으로 일상에 활력을 주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리추얼(Ritual)’은 아침 운동, 자기 전 글쓰기 등 규칙적인 습관을 기르는 의식이다. 불확실한 현실 속 자신의 일상을 지킴으로써 안정감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는 평가다.

Everyday Sporty Life : 오늘 하루 운동
운동의 일상화는 이런 흐름의 연장선에 있다. 단순히 체력 증진과 면역력 강화를 위해 운동하기보다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유지하고자 운동의 영역을 일상으로 확장한 것이다. 여기에는 자기 관리에 투철한 MZ세대의 성향이 적극 반영됐다.

Back to the Nature : 안전한 아웃도어 활동 주목
특히 최근 등산, 트레킹 및 캠핑 등의 활동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다. 꺾이지 않는 코로나19 확산세에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면서 사방이 트여 있어 대면을 최소화할 수 있는 숲, 자연으로의 아웃도어 활동이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Out-fluencer : 아웃도어 특화 인플루언서
자연에서 액티비티를 즐기는 ‘아웃플루언서(Out-fluencer)’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연예인과 인플루언서도 늘었다. ’갬성캠핑’, ‘’노는 언니’ 등 스포츠·아웃도어 예능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힐링과 대리만족을 선사하고 있다.

Omni-Outdoor technology : 아웃도어 본연의 가치 및 기술력
아웃도어를 즐기기 위해 기술력을 강화한 제품의 인기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접지력이 뛰어난 등산화, 방투습 기능을 갖춘 의류 등 아웃도어 브랜드만의 기술력과 차별화된 기능성을 강조한 제품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Tag# _ 인증의 시대, SNS 통한 소속감 형성
MZ세대 사이에서 SNS 인증 열풍은 2021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개인 단위로 시간을 보내면서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타인과 일상을 공유하며 연대감을 형성하려는 특성 때문이다.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등산 문화가 번지면서 관련 해시태그도 증가했다.

Cross over _ 아웃도어 의류의 일상화
아웃도어를 즐기는 젊은 층의 증가로 아웃도어 패션 역시 젊어지고 있다. 화려한 색상과 패턴을 벗어나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일상과 아웃도어의 경계를 넘나드는 언제 어디서나 착용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웨어로 떠올랐다.

Originality : 더욱 강조되는 정통성
뉴트로 트렌드의 영향으로 빅로고 디자인이나 강렬한 보색 대비를 활용한 제품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MZ세대에게 신선한 매력을, 기성세대에는 과거의 향수를 불러일으켰다는 평가다. 브랜드 고유의 헤리티지를 지키면서 젊은 감각을 더한 리뉴얼 제품도 사랑 받고 있다.

Worthy Enough : 세상을 바꾸는 착한 소비
최근 환경보호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친환경 가치 소비가 확산되고 있다. 소비를 통해 사회적 신념을 표출하는 ‘미닝아웃’이 업계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이러한 흐름은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