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이 독자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진단 키트의 수출 허가를 받았다.
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은 최근 개발한 코로나19 변이 진단 키트 2종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수출용 허가를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수출용 허가를 획득한 진단 키트는 Allplex™SARS-CoV-2Master Assay와 AssayAllplex™ SARS-CoV-2 VariantsⅠAssay로, 각각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 유행한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포함해 각종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한 번의 검사로 진단할 수 있는 제품과 2시간 만에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종류를 구분해내는 제품으로 나뉜다.
특히 ‘Allplex™ SARS-CoV-2 Master Assay’는 씨젠의 기존 17종의 호흡기 바이러스 진단 키트인 ‘RV Essential Assay’와 조합 사용이 가능하다. 씨젠 측은 두 제품의 조합 사용법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포함한 각종 호흡기 바이러스 진단이 필요한 시기에 표준 검사법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씨젠 관계자는 “최근 ‘잔인한 4월’이라 불릴 정도로 유럽을 포함한 세계 각국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빠른 속도로 확산돼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변이 바이러스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구별하는 획기적인 씨젠의 신제품이 새로운 팬데믹 상황에서 또 한번 전 세계 방역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씨젠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밀려드는 코로나19 진단 키트 수요에 맞춰 생산 역량을 확대했으며, 신제품의 경우 방대한 수요가 예측되는 만큼 3000만 테스트 분량을 생산 가능한 시설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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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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