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팔이 말고 추억 선물…소비자 사로잡은 ‘재출시 과자’

최근 연예계에서 떠오른 역주행 트렌드가 제과업계에도 등장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오리온은 맛과 품질을 업그레이드 해 재출시한 자사 제품들이 단종 이전보다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 오리온 재출시 3종 제품. 오리온 제공


오리온은 소비자의 요청에 응답하고자 단종된 ‘와클’, ‘태양의 맛 썬’, ‘치킨팝’ 등의 제품을 재출시했다. 결과는 대성공으로 이어졌다.


올해 3월 재출시한 와클은 당시엔 생소했을 단짠의 조합과 독특한 식감으로 사랑 받던 제품이다. 2030세대의 끈질긴 요청에 따라 재출시를 결정한 뒤 5주 만에 누적판매량 180만 개를 돌파했다. 월 매출은 단종 이전 대비 2배가 넘는 10억원을 넘었다.


2019년 다시 선보인 치킨팝의 경우 재출시 후 4700만개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1020세대의 사랑을 받고 있다. 닭강정 맛과 모양을 그대로 살리고 바삭한 식감을 재현한 점이 호평을 받으며 단종 이전 대비 30% 가량 높은 월 평균 매출을 올리고 있다.


태양의 맛 썬은 지난 2016년 생산 라인에 화재가 일어나 불가피하게 단종된 제품이다. 그러나 2018년 4월 재출시 이후 누적판매량 1억 개를 돌파하며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는 평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가요계에서 볼 수 있었던 인기 역주행 현상이 소비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제과 업계에서도 나타나고 있다”며 “소비자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고, 의견을 반영해 더 좋은 맛과 품질의 제품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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