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가 아닌 병원 직원의 대리 수술 의혹이 제기된 인천 소재 척추 전문병원에 대해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대리 수술 의혹과 관련해 인천 소재 척추 전문병원을 내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문제의 척추 전문병원은 2021년 2월 수술실에서 의사가 아닌 의사 면허가 없는 병원 직원들이 수술과 봉합 등 의료행위를 한 의혹을 받고 있다. 해당 병원은 보건복지부 인증 의료기관으로 확인됐다.
남동구 보건소는 의무기록지 등 서루를 점검하는 등 조사를 벌인 결과 직원들의 대리 수술 및 치료 당시 수술실 주변 폐쇄회로(CC)TV는 작동하고 있었으나 영상은 녹화 되지 않도록 설정돼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앞서 대한의사협회는 “무면허의료행위는 국민 건강권에 중대한 위협”이라며 “단호히 대처해 국민의 건강을 지키고 보건의료질서를 확립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히며 관계자들을 ‘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한 바 있다.
한편 대리수술 의혹을 최초 보도한 MBC는 해당 병원이 ‘인천 21세기 병원’ 임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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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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