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센 백신의 유통기한이 기존 3개월에서 4개월 반으로 연장된다.
미국 CNN방송은 10일(현지시간) 존슨앤드존슨(J&J)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얀센 백신의 유통기한 연장 승인 사실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FDA는 당초 3개월이었던 얀센의 코로나19 백신 유통기한을 4개월 반으로 연장했다. 이번 조치는 창고에 쌓인 얀센 백신 수백만 회분이 6월 말이면 유통기한이 만료돼 폐기처분 될 위기에 따라 이뤄졌다.
앞서 미 보건 당국은 얀센 백신이 심각한 혈전증을 유발하는 사례가 보고되자 이 백신에 대해 임시 사용 중단을 권고했다. 이후 혈전증 유발 사례를 추가로 수집하고 안전성을 검토한 뒤 열흘 만에 사용을 재개하라고 권고했지만, 불안감이 퍼지면서 사람들이 얀센 백신을 기피하고 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은 지금까지 2140만 회 분량의 얀센 백신이 미 정부에 납품됐지만 실제 사용된 것은 절반을 갓 넘기는 수준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J&J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여전히 진행 중인 안정성 평가 연구 결과 나온 데이터에 기반을 둔 것”이라며 “백신을 2∼8도에서 냉장하면 넉 달 반이 됐을 때도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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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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