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트륨 과다 섭취가 우리 몸에 끼칠 수 있는 영향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주의사항이 있다. 바로 나트륨 과다 섭취에 대한 것이다. 나트륨을 과다 섭취할 경우, 우리 몸에서 벌어질 수 있는 일들은 과연 무엇이 있을까?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2019년 기준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3286㎎으로 확인됐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하루 나트륨 섭취량은 2000㎎으로 권장 섭취량을 훨씬 넘는 수치다.


▲ 픽사베이


나트륨의 과다 섭취는 다양한 질병을 유발한다. 먼저 위 점막을 자극해 위염을 일으키거나 위암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또 나트륨이 우리 몸에서 빠져나갈 때까지 칼슘 역시 배출되는데, 이에 따라 골다공증의 발병률이 높아진다.

고혈압의 위험도 높아진다. 나트륨을 과다 섭취할 경우 삼투압 현상으로 인해 세포에서 빠져나온 수분이 혈액의 양을 증가시킨다. 혈관에 평소보다 많은 양의 혈액이 지나게 되면서 고혈압의 발병률을 높이는 것이다. 거기다 고혈압은 다른 질병을 유발시킬 수 있다. 혈관에 손상이 생기면서 심장 및 뇌의 혈관이 막힐 위험이 커지고 심장병과 뇌졸중이 발생하기 쉬워진다.

그렇다면 나트륨의 섭취를 낮출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해서는 ▲국·찌개·라면 국물 적게 먹기 ▲패스트푸드·인스턴트 줄이기 ▲신선한 과일·채소 섭취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체내 나트륨을 배출시키는 칼륨이 풍부한 바나나, 고구마, 시금치, 콩 등을 즐겨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한편 체내 나트륨 농도는 너무 낮아도 문제가 된다. 서울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저나트륨혈증의 기준은 혈액의 나트륨 농도가 135㎜ol/ℓ 미만일 때를 말한다. 이런 경우 두통, 구역질, 정신이상, 의식 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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