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공여한 얀센 백신 40만회 분이 8월 14일 미국을 출발해 8월 15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번 도입분은 교정시설 입소자·요양병원 시설 미접종자·국제항해 종사자 등에 대해 8월 23일부터 접종할 계획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번 주말 미국 정부가 공여한 얀센 백신 40만회 분이 국내에 도착할 예정”이라며 “지난 6월에 이어 소중한 백신을 보내준 미국 정부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또한 “거리두기를 강화한 지 한 달이 넘었지만 기대했던 효과가 아직 나타나지 않아 답답한 상황”이라며 “휴가철이 정점을 지났지만 이동량은 줄지 않고 휴가지에서는 방역수칙 위반행위도 끊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다 강력한 추가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과 함께 이제 국민의 삶도 살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며 “그러나 아직 방역조치 강화냐 완화냐를 논하기보다 현장 실행력을 확보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이번 주말 도입될 얀센 백신 40만회 분은 코로나19 감염병을 통제하기 위한 미국과의 코로나19 감염병 대응 협력체계 강화와 국제 파트너 협력의 일환으로 제공됐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3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공여받은 얀센 백신 40만 회분과 개별계약으로 도입된 10만 회분을 함께 시행계획을 마련해 예방접종을 진행할 것”이라며 “주로 고위험군에 대한 맞춤형 접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집단생활로 감염에 취약하고 연령별 접종시 자유롭게 참여가 어려운 교정시설 입소자, 요양병원 시설 등의 미접종자, 국제항해 종사자 등에 대해 8월 23일부터 접종 추진할 예정”이라며 “1회 접종으로 완료 가능한 얀센 백신의 이점을 활용하여 신속한 접종이 필요하거나 2차 접종이 어려운 대상자에 대해 지자체 자율접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심의결과에 의해 “얀센 백신 접종의 경우 50세 이상의 연령층 또는 30세 이상 중 2회 접종 완료가 어렵거나 조기 접종 완료가 필요한 대상군으로 성별에 제한은 없다”며 “위의 대상군중 본인이 희망하는 경우 접종이 가능하며, 해당 대상군은 개별 사전예약이 진행되지 않는다”고 최종 입장을 밝혔다.
<저작권자 ⓒ 한국건강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정희 기자
[email protected] -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