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에는 행복감을 느끼기 위해 필요한 물질이 있다. 중추신경계에서 주로 발견되는 이 신경전달물질의 이름은 세로토닌. 기분, 식욕, 수면 등의 조절에 관여한다.
세로토닌은 신경세포 사이에서 자극을 전송하는 화학물질로써 기분을 좋게 만드는 물질이다.
또 체내 세로토닌 부족 현상은 식욕 조절에도 영향을 끼친다. 특히 탄수화물 섭취와 관련이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즉, 세로토닌이 부족하면 우울증의 위험과 넘치는 식욕으로 인한 체중 증가의 위험이 도사린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체내 세로토닌을 높이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세로토닌은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 ‘트립토판’을 통해 만들어진다. 트립토판 영양제 혹은 트립토판을 함유한 음식을 섭취하면 세로토닌 생성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트립토판은 붉은 고기, 유제품, 견과류, 바나나, 조개류 등이 있다. 또 30분 이상 햇볕을 쬐며 걷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 햇볕과 땅을 밟고 걷는 행위가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세로토닌은 많을수록 좋은 것일까? 세로토닌의 과다 현상을 일각에선 세로토닌 증후군이라 일컫는다. 세로토닌 증후군의 증상은 일반적으로 불안·초조·안절부절·쉽게 놀람·혼돈을 동반한 환각이 있다.
또 신체적으로는 떨림·근육 강직·빠른 심박수·고혈압·고열·발한·구토·설사가 발생할 수 있다. 증상은 보통 24시간 이내에 해소되지만 신체가 세로토닌을 분해하는 데 필요한 시간에 따라 증상이 더 오래 지속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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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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