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의 사전예약을 놓친 40대 이하 연령층은 오늘 오후 8시부터 예약 기회를 갖게 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40대 이하 연령층 가운데 아직 접종 일정을 예약하지 못한 18∼35세(1986년 1월 1일∼2003년 12월 31일 출생자)는 오후 8시부터 21일 오후 6시까지 추가로 예약할 수 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9∼19일 진행된 '10부제' 예약을 놓친 이들에게 다시 기회를 주는 것이다. 21일 오후 8시부터는 18∼49세 연령층 누구나 추가로 예약을 할 수 있다. 예약은 9월 18일 오후 6시까지 약 한 달간 계속된다.
예약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사전예약 시스템에서 진행된다.
네이버·카카오·PASS 애플리케이션(앱) 간편 인증, 공동·금융인증서, 휴대전화 인증 등을 통해 본인 인증 절차를 거친 뒤 원하는 접종 일자, 시간, 의료기관 등을 선택하면 된다.
40대 이하 연령층의 접종은 이달 26일부터 10월 2일까지 순차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접종은 전국 위탁의료기관이나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모더나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으로 진행되며 어떤 백신을 맞게 되는지는 오후 브리핑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김기남 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19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다음 주에 접종할 백신 종류는 현재까지의 공급 예정인 백신 일정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라며 “18∼49세 연령층에 대한 백신 종류도 20일까지는 안내해 드리겠다”고 말했다.
26∼29일 접종 대상자들이 맞게 될 백신의 종류는 문자로 안내된다. 또 백신 종류는 공급 상황을 고려해 주 단위로 순차적으로 안내된다.
40대 이하 연령층 가운데 생년월일 끝자리가 9∼7인 사람 중 예약을 마친 비율은 전날 0시 기준으로 60.4%(1천378만9천353명 중 832만9천607명)다. 10명 중 6명꼴이다.
앞서 이미 접종을 마쳤거나 지자체 자율접종 등으로 예약한 인원을 고려하면 실제 예약률과 접종률은 더 높을 것이라는 게 추진단의 설명이다.
배경택 상황총괄반장은 “18∼49세 인구 중 18일까지 먼저 접종한 인원이 약 708만명 즉, 31.6% 정도 된다”면서 “지자체 자율접종 등으로 예약한 분도 120만명 정도 되는데 이를 합산하면 2242만명 중 약 75% 이상이 예약하거나 접종받은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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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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