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차 방어 전설’ 장정구, 택시기사 폭행 혐의 입건

전 세계권투평의회(WBC) 라이트플라이급 챔피언 장정구씨(58)가 택시 기사를 폭행한 혐의로 입건,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21일 체육계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장씨를 전날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상 운전자 폭행 혐의로 입건했다.


▲ 장정구의 저서 ‘나는 파이터다!’ 표지.

장씨는 전날 오후 9시 20분 쯤 택시 기사와 실랑이를 벌이다 기사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장씨는 당시 술을 마신 상태였지만, 다행히 택시 기사는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재 장씨와 택시 기사를 상대로 조사를 벌이며 구체적인 경위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씨는 지난 1980년 프로 권투에 데뷔, 1983년 WBC 라이트플라이급 타이틀을 획득한 뒤 1988년까지 총 15차 방어에 성공하며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다. 2009년에는 국제 권투 명예의 전당(IBHOF)에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헌액돼 다시 한 번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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