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산행에 오르면 만날 수 있는 도토리. 동의보감 속 도토리는 설사와 이질을 낫게 하는 데 도움이 되며 장과 위 건강을 좋게 한다고 기록 돼 있다.
10일 농촌진흥청 자료를 살펴보면 도토리에 들어 있는 탄닌 성분은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위장을 보호한다.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피를 맑게 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비만 쥐를 대상으로 도토리를 섭취하게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혈관에 나쁜 저밀도콜레스테롤(LDL)도 낮추는 효과도 있어 혈관질환 예방에 좋다.
또, 도토리에는 칼륨 성분도 포함돼 있다. 칼륨은 체내 나트륨을 배출시키는 효과가 있다.
도토리에 포함된 또 다른 주요 성분은 아콘산이다. 이 성분은 피로와 숙취 해소는 물론 유해한 노폐물, 독소, 중금속 배출을 촉진시킨다.
그렇지만 도토리는 과다 섭취 시 부작용이 있다. 바로 장점으로 여긴 ‘탄닌’ 성분 때문이다. 탄닌은 설사를 멈추고 억제해주는 효능이 있는 반면 과다 섭취 했을 때 변비를 유발할 수 있다.
한편, 도토리의 떫은맛을 없애고 싶다면 껍질을 벗겨 빻은 다음 물에 여러 번 우려 말리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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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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