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은혜의 뷰티칼럼] 비만 약, 그것이 알고 싶다 1

식욕억제제에 대해…당신의 살을 빼줄까요?


비만이 언젠가부터 질환으로 분류가 되고 나서부터는 비만을 해결하기 위해 많은 약물이 개발되었고, 있던 약물의 용량을 변경해 환자들에게 복용 시키기 시작했습니다.


▲ 전은혜 시즈클리닉 대표원장


그런데, 이런 약을 먹으면 살이 정말 빠질까요?

식욕억제제는 사람에 따라 불면증이나 변비, 우울감, 폭식증, 거식증 등의 문제가 있고 없고에 따라 다양한 약물이 처방됩니다. (펜디메트라진-푸링정 등), 펜터민(푸리민, 아디펙스, 디에타민 ), 콘트라브정, 토팜정, 큐시미아 등등)

펜디메트라진(푸링정)은 사람마다 효과가 정말 천차만별입니다.


교감신경에서 분비되는 노르에피네프린이라는 성분을 분비 시켜 체중감소 및 식욕억제에 도움을 주는 약물입니다. 그것보다 약한정도로 식욕이 억제되지만 펜터민보다는 한수 아래지만 비슷한 기전의 약물입니다. 고혈압이나 부정맥, 불면증 ,변비 등이 있는 경우에는 처방하지 않으며 조금씩 늘려서 약물을 복용시킬 수 있어 조절 가능합니다.

펜터민(푸리민, 아디펙스, 디에타민)은 단일 다이어트 약의 끝판왕입니다.


대부분의 약만 처방하는 의원에서 가장 많이 처방하는 약입니다. 단일약물로는 식욕억제효과가 가장 강한걸로 알려져 있으며 교감신경자극제로 불면증, 두근거림, 고혈압, 변비, 심한 구갈증상, 탈수 등등 많은 부작용이 있지만, 한 알을 먹고 나자 마자 바로 효과가 오는 약입니다.

3개월 이상 처방하지 못하게 돼 있으며 실제로 간질치료제로 쓰던 약으로 장기 복용 시 심혈관계 합병증 등이 생길 수 있어 단기복용해야 합니다.

요즘 미국에서 나온 신약중에 펜터민과 토팜정을 혼합한 큐시미아라는 약물이 있습니다. 토팜과 펜터민의 혼합제입니다. 

천천히 작용해 펜터민과 토피라메이트(토팜)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약물이죠. 단점은 손 저림, 작은 관절의 통증, 두근거림, 두통 등이 있을 수 있지만 4단계의 약물 순서가 있어서 부작용과 효과를 조절하며 복용 가능합니다.

콘트라브정은 금연 치료시에도 사용하는 부프로피온이라는 약물과 날록손이라는 약물의 혼합체로, 폭식증이나 야식증이 있는 경우에 처방을 합니다.


야식증후군이나 폭식증이 있는 경우에는 이 약을 처방합니다만, 복용 시 오심, 구토, 소화장애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어 초기 적응기에는 역시 주의를 요합니다. 이 약도 서서히 늘리며 약물 용량을 조절할 수 있어 벨빅으로는 약하고 펜터민은 너무 셀 때 중간단계의 약물로 사용하곤 합니다.

그 외 토팜정도 식욕억제에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드물게 안압을 올려 녹내장등을 유발할 수 있어 안압이 올라가 있으신 분들께는 주의를 요합니다. 또한, 우울증이 있으신 분들은 프로작(플루옥세틴)등의 약물도 약간의 식욕 억제가 있으며 우울증의 치료에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식욕억제제는 다이어트를 할때 많은 도움을 주는 약물입니다.


저는 처음 내원 했을 때 식습관에 대해 많은 양의 설문지와 1시간 가량 진료를 통해 이를 적절히 컨트롤 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식사습관에 따라 처방을 하지도 않기도 하고 무조건 약을 드시라고 하는 분 등 다양하게 약물을 처방을 합니다.


식욕의 조절은 다이어트의 가장 중요한 단계이자 가장 기본적인 치료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런 약에 너무 의지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언제까지 비싼 약을 계속 먹고 유지할 수는 없습니다.


너무나도 당연한 얘기지만 본인이 실천할 수 있을 만한 건강한 식습관이 매우 중요하겠죠?

<저작권자 ⓒ 한국건강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