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과일로 알려진 석류의 반전 효능이 확인돼 주목을 끌고 있다.
5일 미국암학회가 발간하는 임상 암 연구지를 살펴본 결과 석류 원액을 꾸준히 섭취한 남성들을 연구해 봤을 때 전립선암을 예방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관찰됐다. 또한 ‘국제발기부전’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매일 석류 원액을 마신 남성은 6개월 후 남성 기능 만족도가 50% 향상됐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석류 속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과 안토시아닌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발기부전을 호전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석류는 본래 여성의 과일로 잘 알려져 있다. 농촌진흥청 자료에 따르면 석류의 씨앗을 싸고 있는 막에는 천연 에스트로겐이 다량 함유해 있어 신경과민, 우울증 등과 같은 여성 갱년기 증상을 완화하는데 효과가 있다. 이에 더해 열량, 지방, 당분이 모두 낮아 다이어트에도 좋은 과일이다.
이러한 석류는 생식으로 먹기엔 까다롭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따라 즙을 통해 섭취하려는 이들도 적지 않다. 석류를 섭취하는 방법 중엔 생식과 착즙이 있다. 섭취 방법에 따라 효능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착즙 방식의 섭취가 편의성이 좋다.
김종래 에이치엘사이언스 연구소장은 “석류의 섭취 방식은 착즙과 생식 모두 영양적으로 차이점이 없다”며 “다만 생식의 경우 착즙에 비해 씨와 껍질 등이 섭취에 어려움을 주기 때문에 착즙해 먹는 것이 편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세포벽이 두꺼워 흡수율이 낮은 생과 단순착즙주스 보다는 효소처리농축 석류즙이 흡수율이 우수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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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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