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지역 병원에 병상확보 행정명령을 내려졌다. 방역당국은 하루 7000명에서 최대 1만명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더라도 의료대응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5일 류근혁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비상 상황까지도 염두에 두면서 의료대응 역량을 선제적으로 보강 하겠다”고 말했다.
류 총괄조정관은 “우선 하루 7000명의 확진자가 나오더라도 대응이 가능토록 오늘 수도권 지역에 병상확보 행정명령을 발동 한다”며 “상황에 따라 하루 1만 명의 환자가 발생해도 감당할 수 있는 수준까지 병상을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재택치료 관리체계는 더 정교하게 보완된다. 그는 “현재의 운영실태를 전면 재검검해 대상자 선정, 치료물품 지급, 건강상태 모니터링, 그리고 비상시 이송체계까지 빈틈이 없도록 신속히 정비 하겠다”고 했다.
이와 동시에 “재택치료는 단계적 일상회복이 진전될수록 더 확대되고 보편화되는데 현재 병상에 다소 여유가 있는 비수도권에서도 전담 인력 확보, 협력 의료기관 지정 등 재택치료 체계 구축과 운용을 서둘러 달라”고 당부했다.
또 류 총괄조정관은 현재 코로나19 유행과 관련해서는 “최근 청소년과 고령층이 전체 확진자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다”며 우려를 드러냈다.
수능 시험과 전면 등교를 앞둔 만큼 청소년 층의 확산세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것. 류 총괄조정관은 교육당국에 학교 뿐만 아니라 학원·PC방 등 학생들의 출입이 잦은 시설에 대한 방역 점검을 강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그는 “아동·청소년의 예방접종도 중요한 과제”라며 “질병관리청은 이상반응 사례 등 청소년 접종상황을 면밀히 분석해 그 결과를 부모님과 청소년들에게 투명하게 설명하고 부정확한 정보로 인해 접종을 망설이거나 과도한 걱정을 하지 않도록 조치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70대 이상 확진자의 77.4%가 돌파감염으로 확인되면서 고령층 추가접종도 시급한 것으로 판단 한것이다. 의료기관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자체는 지역 여건에 맞는 접종지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류 총괄조정관은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한 지 닷새째인데 의료대응 여력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일상회복 초기부터 빠르게 확진자가 늘고 있다”며 “어렵게 시작된 일상회복이 다시 후퇴하지 않도록 마스크 쓰기, 주기적 환기, 그리고 적극적인 진단검사 3가지만은 반드시 지켜 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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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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