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의 절반 이상이 한 번은 겪는다는 전립선염의 재발 가능성이 높아 치료 후 꾸준히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대한비뇨의학회에 따르면 전립선염은 50세 이하 청·장년층에서 가장 흔한 전립선 질환이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절반 가량의 남성이 전립선염을 경험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전립선염의 원인은 세균이 원인이 되는 경우 주로 대장균, 프로테우스, 크렙시엘라 등 균이다. 그 외 원인균이 없는 비세균성 전립선염인 경우, 배뇨 기능 장애 혹은 구조적 문제가 원인이 될 수 있다.
이 질환의 대표적 증상은 통증과 배뇨증상이다. 통증은 고환, 음경, 회음부, 허리에 주로 발생한다. 배뇨증상은 소변이 급하게 자주 마려운 느낌과 소변을 보기 어려움, 잔뇨감 등이 있다. 일부 환자는 발기부전을 호소하기도 한다.
전립선염은 증상에 따라 만성, 급성, 세균성, 비세균성 등의 종류로 구분할 수 있다. 이 중 가장 흔한 것은 만성 골반통증 증후군처럼 균의 감염은 없지만 염증이 관찰되는 비세균성 전립선염이다.
급성 세균성 전립선염은 적시에 적합한 기간 동안 항생제 투여 등의 치료를 하면 완치할 수 있지만, 기타 전립선염은 만성적 경과를 보일 수 있다. 만성적인 전립선염을 관리하기 위해선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최태수 강동경희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규칙적인 운동과 수면습관으로 일상생활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장시간 오래 앉아 회음부가 압박되는 상황을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며 “반신욕과 좌욕을 추천하고 전립선에 자극이 될 수 있는 자극적인 음식이나 카페인, 탄산, 술, 담배 등을 금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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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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