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과 발바닥 피부에 작은 수포가 발생하면서 진물과 각질이 생기는 한포진은 호전과 재발을 반복하는 습진성 질환이다.
10일 구재돈 경희샘한의원 원장에 따르면 한포진은 손과 발에 작은 수포 알갱이들이 발생해 가려움증을 유발한다.
한포진은 급성과 만성으로 구분할 수 있다. 급성 한포진은 대개 대칭적으로 손바닥과 발바닥에 수포가 발생한다. 이 수포들이 터지면서 박리되는 경우도 있다. 만성 한포진은 수포와 진물 이 외에 열감과 따가운 느낌이 선행될 수 있다. 가려움증이 심하게 나타난다.
수포는 손등과 손가락에 퍼질 수 있고, 심각한 경우 손톱에 흠집과 세로 줄무늬를 만들어내면서 손톱의 변색과 손상을 일으키는 조갑이영양증이 올 수도 있다.
발병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손과 발에 다한증이 있는 경우 흔하게 관찰되고, 아토피피부염, 니켈 등 금속 알레르기, 자외선 노출, 흡연, 면역력 저하 등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물집이 발생하는 급성기에는 생리식염수를 이용한 물찜질이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스테로이드제 복용 등의 치료 방법을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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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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