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을 앓지 않아도 수면 부족을 유발하는 하지불안 증후군의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11일 의료계 관계자에 따르면 하지불안 증후군은 다른 질병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낮지만 수면 부족으로 인한 주간졸림, 집중력 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이 증후군은 밤에 자려고 누워서 움직이지 않는 동안 불쾌한 감각을 느끼고, 움직임에 의해 불쾌감이 완화되는 경향을 보인다. 불쾌감의 종류는 근질거리는 감각, 벌레가 기어 다니는 느낌, 당기고 쑤시며 저리고 쥐어짜는 듯한 통증 등이 있다. 증상이 나타나는 시간은 저녁 시간대로 수면 시 주기적인 사지 떨림을 경험할 수 있다.
하지불안 증후군의 원인은 불분명하다. 도파민의 불균형, 유전적 성향, 임신과 호르몬, 철분 결핍, 신부전, 말초신경병증, 당뇨병신경증 등이 연관이 있다고 알려진 바 있지만 정확하지 않다. 단 스트레스를 받으면 증상이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이규원 종로연세의원 원장은 “하지불안 증후군의 치료법으로는 질환과 증상에 따라 철분제, 파킨슨병 치료 약물, 항견련제, 신경안정제 등을 사용할 수 있다”면서도 “정립된 치료법은 없고 임상반응에 따라 치료 약물을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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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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