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병상관리 체계를 개선하고 수도권·비수도권 중환자 병상을 통합 관리한다. 부족한 병상문제 해결을 위함이다.
19일 김부겸 국무총리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 열린 수도권 의료대응 병원장 간담회에서 “병상 문제에 관한 한, 지난해 겨울 3차 유행 당시의 뼈아픈 경험을 다시 반복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확진자 수가 지난달에 비해 30% 가까이 늘어난 가운데 이 중 80%가 수도권에서 나오고 있다”며 “요양병원이나 시설에서의 집단감염이 부쩍 늘었고 고령층 중심으로 돌파감염이 눈에 띄게 증가하면서 수도권의 병상 부족 문제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그는 “무엇보다도 부족해진 병상을 신속하게 확충하는 일이 우선”이라며 “각 의료기관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과 장비를 발 빠르게 지원하면서 현재 확보 중인 병상들이 최대한 빨리 가동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위중한 환자부터 중환자 병상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고 상태가 호전되면 신속히 회복병상으로 전원될 수 있도록 병상관리 체계를 개선하겠다”며 “환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수도권, 비수도권 간 경계 없이 중환자 병상을 통합적으로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주문했다.
일선 의료현장에서 많은 의료진들이 호소하는 어려움에 대해서는 “보다 열린 자세로 시급한 현안부터 그때그때 해소해 나가겠다”며 “당장 심각한 인력부족을 호소하는 병원에는 최대한 빨리, 필요한 의료인력을 지원함으로써 생명을 구하는 일에 힘을 보태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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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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