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가 큰 환절기가 닥치면서 가래 때문에 불편을 겪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19일 의료계 관계자에 따르면 가래는 기관지나 폐에서 생성되는 끈적한 액체로 외부의 먼지와 세균 등의 불순물, 염증과 섞여 몸 밖으로 배출된다.

가래는 대부분이 수분으로 구성돼 있고 단백질과 지질, 무기질 등이 섞여 있다. 수분 함량이 적을수록 끈적해진다. 가래를 유발하는 질환으로는 급성·만성 기관지염, 기관지확장증, 폐결핵, 폐암, 폐렴 등이 있다.
정상인도 하루 100㎖ 정도의 가래가 분비된다. 다만 정상적인 가래의 경우 하얗고 맑은 색을 보인다. 가래는 양이 많고 황색에 가까울수록, 또 고름 양상의 가래일수록 세균감염과 관련한 폐렴, 폐 농양, 기관지 확장증의 가능성이 높다.
노란색 가래는 기관지염을, 초록색 가래는 인플루엔자 간균과 녹농균 감염을 의심할 수 있다. 또 검은색 가래는 폐곰팡이 감염 혹은 먼지, 담배연기, 대기오염 등이 원인일 수 있다. 가래에 피가 섞인 혈담이나 객혈은 기관지 염증, 후두염을 의심할 수 있고, 또 폐렴, 결핵, 폐암과 같은 중증 질환의 증상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저작권자 ⓒ 한국건강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정희 기자
[email protected] -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