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래는 왜 생길까?

일교차가 큰 환절기가 닥치면서 가래 때문에 불편을 겪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19일 의료계 관계자에 따르면 가래는 기관지나 폐에서 생성되는 끈적한 액체로 외부의 먼지와 세균 등의 불순물, 염증과 섞여 몸 밖으로 배출된다.


▲ 픽사베이

가래는 대부분이 수분으로 구성돼 있고 단백질과 지질, 무기질 등이 섞여 있다. 수분 함량이 적을수록 끈적해진다. 가래를 유발하는 질환으로는 급성·만성 기관지염, 기관지확장증, 폐결핵, 폐암, 폐렴 등이 있다.

정상인도 하루 100㎖ 정도의 가래가 분비된다. 다만 정상적인 가래의 경우 하얗고 맑은 색을 보인다. 가래는 양이 많고 황색에 가까울수록, 또 고름 양상의 가래일수록 세균감염과 관련한 폐렴, 폐 농양, 기관지 확장증의 가능성이 높다.

노란색 가래는 기관지염을, 초록색 가래는 인플루엔자 간균과 녹농균 감염을 의심할 수 있다. 또 검은색 가래는 폐곰팡이 감염 혹은 먼지, 담배연기, 대기오염 등이 원인일 수 있다. 가래에 피가 섞인 혈담이나 객혈은 기관지 염증, 후두염을 의심할 수 있고, 또 폐렴, 결핵, 폐암과 같은 중증 질환의 증상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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